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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산둥성 린이에서 2026 세계남자배구네이션스리그(VNL)가 공식 시작됐다. 개막일 첫 경기에 출전한 개최국 중국 대표팀은 슬로베니아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나 최종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아쉽게 패배했다.
당일 경기는 세계랭킹 6위 슬로베니아와 랭킹 28위 개최팀 중국의 맞대결로 꾸려졌다. 경기 초반 중국 선수들은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이며 17대25로 첫 세트를 내줬다. 두 번째 세트에 들어선 중국은 공격과 수비 양쪽 전반적인 경기력을 끌어올려 25대20으로 승리하며 종합 점수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이어 세 번째 세트도 25대20으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네 번째 세트에서는 양팀의 점수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 슬로베니아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쌓으며 25대23으로 세트를 회수, 승부는 최종 결정 세트로 넘어갔다.
승패가 갈리는 다섯 번째 세트에서 중국은 초반 기세를 잡지 못하고 상대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두 차례 타임아웃을 활용해 전술을 수정했으나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고, 최종 10대15로 결정적인 세트를 내주며 전체 경기를 패배했다.

중국 대표팀 주장이자 주공 유위안타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기술 완성도와 결정적 세트를 다루는 멘탈 측면에서 아직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이것이 강팀과의 격차"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같은 날 다른 조별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 폴란드가 쿠바를 3대0으로 완파했고, 일본도 우크라이나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제압하며 승리를 거뒀다. 중국 남자배구팀은 오는 11일 우크라이나와 두 번째 조별리그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편집자:张齐美